한진해운은 29일 오전 9시 한진해운빌딩 23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한진해운과 한진해운홀딩스 분할 신설법인 합병의 건과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5명의 이사선임 건을 결정한다.한진해운은 주주들의 별다른 반대가 없는 한 이사회를 통해 조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공시할 예정이다.
조 회장이 한진해운의 대표로 올라섬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작된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한진해운과의 분리작업도 마무리 됐다.
한진해운은 2006년 조양호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조수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최 회장이 경영해왔다. 다만 지난해 경기침체로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에 봉착하면서 최 회장은 조 회장에게 한진해운을 넘기는 작업을 추진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한진해운의 비상근이사직을 수행해왔으며 이날 이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한진해운 대표직을 맡게 됐다. 조 씨 일가가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잡게 된 것은 8년 만이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의 수장으로서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날 함께 이사로 선임된 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과 지난해 한진해운 사장으로 올라선 석태수 사장 등과 함께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등 한진해운의 자구안 실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10조3317억3900만원을 기록, 2년간 매출 10조원을 넘어섰으나 3년간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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