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KT전용 단말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4미니와 LG전자의 옵티머스GK의 출고가를 모두 25만9600원으로 인하했다. 갤S4미니와 옵GK의 직전 출고가는 모두 55만원 전후로 50% 가량 내린 것이다. 갤S미니는 KT의 영업재개 직후 할인된 가격이 적용됐으며, 옵GK는 이번 주 중반부터 할인된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 KT는 LG전자의 3세대(3G) 보급형 스마트폰 L70 역시 이날부터 25만9600원의 출고가에 판매한다. L70은 KT용 뿐만 아니라 MVNO(알뜰폰) 및 자급제용으로도 출시됐다.
이들에 대해 보조금 가이드라인 최대치를 적용받으면, 소비자는 사실상 24개월 기준 '공짜폰'을 계약할 수 있게 된다.
갤S미니와 옵GK는 KT 전용 단말기여서 이동통신사간 출고가 인하 협의 없이 제조사와만 협의가 이뤄지면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다. 이에 KT는 영업재개 직후 이들에 대한 출고가 전격 인하에 나선 한편, 전용 모델 외의 단말기에 대한 출고가 인하 협의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KT는 45일간의 영업정지 등의 여파로 10년 만에 시장점유율이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가입자 모집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단독영업에 나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속수무책으로 가입자를 내준 것이다. SK텔레콤 단독영업 기간에는 8만435명의 가입자가 이탈했고 LG유플러스 단독영업 기간에는 지난 24일까지 5만6561명이 KT를 떠났다. KT는 이 기간 약 14만명의 가입자를 경쟁사에 내줬다.
KT는 이번 단독영업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KT는 "18일까지 향후 22일 동안 신규, 기변, 번호이동 등 모든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유일한 이통사"라면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 맞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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