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글로벌 조선 강국인 우리나라는 연안 여객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 업계 1위인 국내 조선업계가 여객선을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안 만들기 때문이다. 영세한 국내 해운업계 상황탓에 조선사들이 여객선 건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 국내 영세한 해운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국내 조선사들에게 발주 자체를 하지 않는 것도 또다른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해운 업체들은 신규 여객선 도입보다 값싼 해외 중고 선박을 선호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시장이 씨가 말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해운조합의 '2013년 연안해운통계연보'를 보면 전체 여객선 217척 가운데 선령(船齡) 20년 이상은 67척(30.9%)이다. 이중 절반이 유럽산이거나 일본제다. 이번에 침몰된 세월호 역시 1994년 일본에서 건조돼 2012년 일본에서 수입됐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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