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련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실적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소비자의 해외직구 증가와 정부 차원의 병행수입 활성화가 LG패션의 외형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4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4259억원 (+4.8%,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480억원 (+8.6%)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487억원)을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자벨마랑, 바네사브루노 등 수입 컨템포러리 여성복은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남성복과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지난해 연초부터 전년동기대비 매출 역신장을 나타냈으나 4분기에는 역신장 폭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LG패션은 올해도 매출 성장보다는 이익률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비용절감 보다는 비효율 매장 구조조정, 정상가판매율 개선, 양주 생산기지의 정상가동 등으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쟁 내수의류업체 대비 공격적인 신규브랜드 론칭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의 노력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고객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높아 해외직구에 적극적이지 않고 브랜드 재구매율이 높아 비교적 피해가 크지 않겠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의류브랜드와 유통채널이 다양해진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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