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시장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바이오주들의 올 한해를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장 조아제약과 동반 급등한 산성앨엔에스의 상승 이유는 엉터리 테마의 전형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산성앨엔에스와 조아제약은 2005년 황우석 박사로 인한 바이오주 열풍의 원조격인 종목들인데 그 근거는 빈약, 그 자체다. 산성앨엔에스는 당시 줄기세포연구기업 파미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황우석 테마로 묶여 수십배 급등했었다. 하지만 파미셀이 연구한 분야는 황 박사가 연구한 배아줄기세포와 대척점에 있는 성체줄기세포였다. 조아제약은 황 박사의 또 다른 연구분야인 복제돼지를 연구한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에 편입됐었다. 증시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장이 급락하면서 일부 자금이 바람을 잘 타는 바이오주에 몰리며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 펀더멘탈에 근거하지 않은 전형적인 테마주의 흐름이었다"며 "상승이유가 빈약한 만큼 추세적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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