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미국, 일본, IT ETF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금, 은, 운송, 건설 등은 약세로 한 해를 마감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ETF 시가총액은 18조9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7974억원으로 45% 늘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ETF 총 상장 종목수는 146개로 늘었다. 16개가 신규 상장했고 5개 종목은 상장폐지됐다. 합성 ETF가 국내에 새롭게 상장하는 등 신규 ETF의 상장이 잇따른 반면 금융위원회의 소규모 ETF 퇴출 방침으로 인해 5종목은 상장폐지됐다.
파생 ETF의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72%에서 올해 62%로 감소한 반면 주가지수 ETF와 채권 ETF의 비중은 각각 31%와 5%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투자 주체별 거래대금 비중은 금융투자를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ETF 거래가 증가하면서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30%에서 36%로 증가한 반면 개인의 비중은 42%에서 36%로 감소했다. 이기욱 연구원은 "금융투자자의 ETF를 활용한 차익거래가 활발해지고 보험 등 장기 기관 투자자들의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ETF 시장 참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파생 ETF 매매를 중심으로 한 ETF 시장의 쏠림 현상이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TF 수익률은 소프트웨어, 미국, 일본, 미디어통신, IT, 은행 ETF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금, 은, 운송, 건설, 화학, 증권, 철강 ETF 등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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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도 역시 ‘언택트’가 대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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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급등으로 이들 비중이 높은 TIGER 소프트웨어는 연초 이후 45.6% 상승했다.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일본의 엔화 약세 효과로 일본 증시가 급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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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금, 은과 같은 귀금속 ETF는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특히 가격 변동성이 높은 은의 낙폭이 더욱 컸던 탓에 KODEX은선물(H)이 -36.6%로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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