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000선을 밑돌았다. 27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개인을 중심으로 한 약세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29포인트(0.11%) 내린 1999.3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152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1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독일과 이탈리아, 그리스, 스위스 등 국가가 휴장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되며 프랑스가 0.07%, 영국이 0.23% 오르는 등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로 오후 1시(현지시간)에 조기 폐장한 가운데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산타랠리가 지속되며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2004.25로 상승 출발한 후 장 중 고가를 2009선까지 올리며 제한적인 오름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 약세 전환했다. 개인 매물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이 주도됐다. 다만 1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기관의 '사자'세가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30억원, 174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6348억원어치를 샀다. 금융투자(3216억원), 보험, 투신, 연기금 등이 중심이 된 '사자'세였다. 프로그램으로는 6844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0.53%), 운송장비,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음식료품(0.41%),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