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도 좋다. 3분기 7억796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의 적자실적(-6억7896만원)을 만회했다. '무자식 상팔자'(JTBC) 9회 연장 수주액 34억원, 구가의 서 24편 84억원, 결혼의 여신(SBS) 28편 수주액 54억원을 합한 172억원이 이번 분기 드라마 수익으로 잡힌 결과다.
4개 종목 중 유일하게 거래소에 상장된 IHQ도 올들어 20% 올라 2000원 선에 안착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21.5%를 기록한 오로라공주의 수주액이 이번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IHQ는 이번 분기 4억2933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동기 손실(-11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드라마제작사 종목이 드라마의 인기에 따라 실적 오르내림이 심하고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를 수주하지 못하면 주가와 실적에 큰 타격을 입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 3분기 기준 삼화네트웍스를 제외한 3개 상장 드라마 제작사는 모두 영업적자를 냈다. 드라마 제작 수입 비중이 65.21%에 달하는 초록뱀미디어는 올 3분기 5억1916만원의 영업적자를 내 전년동기 -4억5377만원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팬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3분기 3억7241만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 3분기 8819만원의 마이너스 실적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매출액이 전체의 84.8%에 달하지만 올해 3분기 기준 '내사랑 나비부인'(SBS), '백년의 유산'(MBC) 등의 부진으로 187억원의 수주액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해 동기에만 해도 '적도의 남자'(KBS), '해를 품은달'(MBS), '각시탈'(KBS) 등을 인기리에 방영, 276억원의 드라마 수주액을 달성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사는 시장 규모나 계약금액 등에 수익 편차가 심해 그에 따라 실적 부침이 심한 편"이라면서 "인기작가나 배우의 캐스팅 능력과 더불어 유능한 연출가 확보 등 드라마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