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4분기 실적모멘텀 가속화<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9일 매일홀딩스 에 대해 4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5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 "유제품 가격 인상, 국내 분유 점유율 상승, 중국 발 분유 수출 고성장에 따른 이익 확대 가시성이 높다"고 밝혔다.하나대투증권은 4분기 매일유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8.8%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판가 인상이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치즈 광고 비용이 선집행 되면서 큰 폭의 이익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3년 간 연평균 22%로 예상되는 이익 성장세 감안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매일유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1% 감소한 8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원유 인상-제품 판가 인상간 시차 발생으
로 인한 원가 부담과 치즈 마케팅 비용 10억원 선집행 등이 부진한 영업이익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중국 제조분유 수출은 순항 중이다. 심 연구원은 "중국 제조분유 시장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제조분유 시장 통폐합 움직임이 있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았던 뉴질랜드 제조분유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돼 안정성 이슈가 다시 붉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2~3년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매일유업도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3분기 기준 유통 채널 수를 3600개까지 확대했고, 최근 온라인 사이트도 리뉴얼을 마쳤다"며 "올 3분기까지 누적 중국 제조분유 수출액은 250억원으로 올해 목표 매출인 300억원은 시현 가능한 수치"라고 판단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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