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웅진, STX, 동양그룹 사태를 연이어 맞으면서 올해 '감자'를 결정한 유가증권 상장사들이 전년대비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감자는 총 30건으로 지난해 17건에 비해 76.5%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은 21건으로 지난해 31건에 비해 10건이 줄었다.
이들 기업의 감자 사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무구조 개선이 대부분이었다. 감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지만 결국 상장폐지된 기업 수는 모두 5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16개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감자는 자본금의 정리, 회사 분할, 사업 보전 등의 목적으로 자본총액을 줄이는 자본금 감소를 의미한다. 기업의 누적 결손으로 인해 자본금이 잠식됐을 경우 이 잠식분을 반영하기 위해 감자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부실기업의 처리과정에서 대주주의 지분을 줄인 뒤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거나 채권은행의 출자전환을 통해 대주주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법으로도 많이 쓰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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