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치 끝에 1포인트 남짓 모자라는 2000에 머물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는 '학습효과'로 영향력이 제한적이었으나 미국 판매부진 소식을 안은 자동차주들을 세게 내놓는 투신의 등살에 코스피는 장 중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0포인트(0.03%) 오른 1999.47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342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3043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에서 엔리코 레타 총리가 의회 신임투표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에 이탈리아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라는 악재를 상쇄시킨 가운데 영국 증시만 약보합 마감하고 주요국 증시가 1%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연방정부 폐쇄에도 과거 연방정부 폐쇄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학습효과에 반발 매수세가 늘어나고 제조업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3대 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2012.07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주요 투자주체들은 관망세로 일관했으나 서서히 외국인은 '사자'폭을, 기관은 '팔자'폭을 키우며 대치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6억원, 22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2281억원 '팔자'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11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였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만 145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자동차주를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을 1537억원어치 세게 팔았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 전기전자는 2.05% 올랐고 운송장비는 2.01% 내렸다. 이밖에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유통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