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92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3600억원어치 가까이를 사들이면서 수급을 이끈 점이 주효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전기전자(IT) 업종을 대거 사들였다. 전날 급등했던 IT업종은 이날 역시 1% 가까이 올랐다.
1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88포인트(0.57%) 오른 1923.9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85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6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독일의 투자신뢰지수와 유로존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예상치 하회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애틀란타 연방준비제도 총재의 발언이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완화시키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1912.59로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전환한 후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IT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면서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29억원, 329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국인은 35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45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은 68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비차익은 9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기계 업종이 3%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음식료품, 화학, 운송장비, 운수창고, 통신업 등도 1% 전후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