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9만5300원에 거래를 마친 CJ대한통운은 전일 10만4000원으로 8700원(9.13%) 급등했다. CJ대한통운의 상승세는 기관이 이끌었다. 이번 주 기관은 11만2657주, 113억4400만원 어치를 사들이며 CJ대한통운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실적은 바닥을 확인 한 것"이라며 "택배 부문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펀드멘탈이 훼손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되고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회복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48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택배부문은 합병 이후 운영 차질과 파업으로 인해 약 110억원의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했다"며 "또 물동량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이 40억원이 계상, 단가하락과 물동량 감소가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항만부문의 실적 부진도 CJ대한통운의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류 연구원은 "항만 하역부문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29.2% 감소하며 매출액이 37.8% 하락했다"며 "부산컨테이너 터미널(KBCT)에서도 영업손실이 70억원 가량 지속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은 2분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류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 경영진은 하반기 택배 단가 인상을 직접 언급했고 부산컨테이너 터미널(KBCT)에 대한 타 컨테이너터미널사와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실적부진은 그 동안의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다시 아웃퍼폼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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