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코넥스 시장에 상장사가 늘고 유동성이 확보되면 코넥스 투자 펀드를 출시하겠다"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벤처, 중소기업들 위주의 창조경제에 한국 경제의 해답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 3월말 한국창의투자자문과 합병을 완료하고 종합 자산운용회사의 초대 대표로 서재형 전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창의투자자문은 자문사 열풍이 불던 2011년 당시에는 브레인투자자문과 함께 자문업계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곳이다.
서 대표는 "경영진들이 금융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좋아 대신자산운용에 몸 담게 됐다"며 "주식을 롱온리(long only : 매수 일변도)로 해야 하는 것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자산운용사에 있으면 구조화상품도 만들 수 있고 해외에도 투자할 수 있어 제대로 투자를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 대신자산운용이 소송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공을 들였으며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위험대비 자기자본비율을 1066%까지 끌어올려 재무상태도 우량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종합 자산운용사로 출범한 대신자산운용의 첫 펀드상품으로는 '대신 창조성장 중소형주'펀드와 '대신 삼성그룹 레버리지 1.5'펀드, '대신 포르테 인덱스'펀드의 3가지를 선보였다. 특히 '대신 창조성장 중소형주'펀드에 서 대표의 운용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식은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안긴다"며 "분모가 작은 기업은 흔들림도 많지만 성장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경제는 제2의 NHN, 삼성전자 등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중소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형주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있긴 하지만 시장 트렌드에 현혹돼 상투만 잡지 않는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서 대표는 "좋은 기업이 있다면 시장이 어디든 상관없이 투자하는 게 맞다"며 "코넥스 상장사들이 좀 더 늘어나고 유동성도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앞으로 펀드 자금 일부를 코넥스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펀드 규모가 너무 크면 종목 교체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대문에 최대 5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운용하겠다고도 했다.
또 삼성그룹주가 2008년 이후 5년 간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다는 점에 기반해 '대신 삼성그룹 레버리지 1.5'펀드를 만들었고, 저렴한 수수료와 시장에 충실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포르테 인덱스'펀드도 함께 출시하게 됐다.
서 대표는 "많이 팔리는 상품보다 1~2년 후 수익률이 좋아질 펀드를 만들고 싶다"며 "정직한 마음으로 고객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신명나는 회사를 꾸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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