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국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새너제이 시의회는 삼성전자에 700만달러 규모의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를 주도한 척 리드 새너제이 시장은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중대한 협력"이라며 "우리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부분은 가장 큰 기업을 이곳(새너제이)에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동안 삼성전자가 700만달러보다 3배 많은 2100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지원안이 통과되면서 삼성전자는 향후 10년 동안 교통 부담금 50% 감면, 가스와 전기에 부과되는 세금의 50% 환급 등 650만달러 상당의 세제 혜택을 입게 된다. 생산 및 조립 장비를 구매하면 최대 50만 달러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타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새너제이 시의회가 이를 끝내 밀어 붙인 것은 삼성전자가 시에 투자와 고용 측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여겨서다.
캔센 추 새너제이 시의원이 "우리는 항상 미국이나 전 세계 다른 도시들과 주요기업 유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새너제이는 실리콘밸리의 수도와 같은 곳으로, 이런 지위를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항상 고민해야한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직원 370명이 근무하고 있는 1만8000㎡ 크기의 새너제이 사옥을 6만3000㎡의 10층짜리 쌍둥이 빌딩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2000명이상의 직원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다. 올 2월엔 11억달러(약1조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앞세워 미국 실리콘밸리 내 혁신 벤처기업 및 기술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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