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증설..새 모멘텀vs이미 반영?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강원랜드 카지노 증설 이슈를 두고 각 증권사들이 내놓는 주가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카지노 사업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구조기 때문에 증설이 되면 영업익이 크게 늘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증설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하는 곳도 있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증설로 테이블과 슬롯머신이 각각 60%, 40% 늘어나면 내년 EPS는 31.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정권교체, 경제민주화로 영업장 증설 논의가 지연될 것으로 봤으나 지난 16일 언론보도로 증설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4분기 매출액을 3279억원 영업이익을 883억원으로 전망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증설관련 보도내용은 확정적인 사안은 아니지만 신규 영업장이 5월 완공이후 방치 돼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설에 대한 당위성과 기대수준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행 테이블과 설비 규모가 50% 수준으로 확대된다면 카지노 매출은 30% 제반 이익은 20%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신영증권도 설비의 증설은 곧바로 이익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게임기구를 현행보다 42.9% 확대하게 되면 그 자체가 제2의 성장기반이 될 것"이며 더욱이 "카지노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구조라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강원랜드는 1589억원을 투자해 신규카지노 영업장을 준공했지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실질적인 증설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 후 지난 16일 한 언론은 강원랜드의 테이블 증설 허가가 11월 중에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를 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검토중이지만 최종결정통보는 안난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신증권은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김현진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증설이슈는 2010년부터 주식시장에서 기대했던 내용이고 이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회사 PER은 17.6배로 역사적 고점"이라며 "지금보다 더 큰 증설효과를 기대했던 2002년에도 회사 PER은 14.1배 수준이었다"고 짚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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