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여름에 이어 추석 연휴간에도 해외여행 열풍이 불어닥친다. 각 항공사마다 예약률이 100%에 달하는 노선이 나오는 등 해외로 떠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이번 추석 연휴가 개천절과 징검다리 연휴로 구성돼 있고 올해의 마지막 장기 연휴라는 점에서 항공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하나인 제주항공에도 국제선 노선에서 예약률 100%를 기록하는 노선이 나오는 등 해외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제주항공의 일본 오사카와 중국 홍콩의 예약률은 100%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 후쿠오카와 태국 방콕은 각각 99%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일본 나고야, 괌, 필리핀 마닐라 등의 예약률도 80~90%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연휴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올 마지막 연휴를 제대로 만끽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추석 연휴는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잡혀 있다. 이어 10월3일이 개천절로 직장인들은 2일만 휴가를 내면 총 5일을 쉴 수 있다.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이어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증대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졌다.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 뿐만 아니라, 최근 제주항공이 괌 노선을 9월27일부터 취항하는 등 장거리 노선의 항공권 가격도 내려가고 있는 추세다. 또 이달 항공권을 구매하면 유류할증료를 3단계나 낮은 가격을 내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여행을 일찍 계획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요는 지난해 대비 10.2% 증가한 434만명을 기록, 월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며 "해외여행이 대중화되고 경기침체에 따라 현실도피형 여행 수요가 늘어나, 예약률이 점차 높아졌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