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이달초 취임한 원일우 금호건설 사장은 업무파악이 채 끝나도 전 베트남행 항공권을 끊었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의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을 떠난 원 사장은 하노이와 호치민의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추가 사업에 대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원 사장은 "글로벌 은행 사옥 수주 건 등을 논의하고 베트남 추가 수주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가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의 돌파구로 해외수주에 적극나서면서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의 항공권 마일리지가 천정부지로 쌓이고 있다. 이들 CEO들은 수주 상담에서 계약서 사인까지 해외 수주 관련 업무를 직접 꼼꼼히 챙기며 수주고를 올리는 데 동분서주하고 있다. 추가 수주를 위한 발주처 주요 인사와의 스킨십 강화도 CEO들의 몫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올해에만 UAE 아부다비와 쿠웨이트 그리고 태국과 싱가포르 현장을 다녀왔다. 올초 시무식을 통해 발표한 ‘비전(Vision) 2020’의 핵심 키워드 ‘글로벌화’의 첫 단계다. 각 사업본부의 해외영업 조직을 해외영업본부로 통합 재편한 조직개편도 202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70%까지 늘리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