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 체제를 공인한 지 1년이 됐다.
2011년 2월 신동빈 회장 체제가 출범한 지 1년 만에 롯데그룹은 거대 유통공룡으로서 한국 소비시장에서 막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지난 2004년부터 이미 신 회장이 롯데그룹의 선봉장 역할을 해 온 게 사실이지만 그의 승진은 롯데그룹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내수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던 해였지만 롯데는 지난 해 국내외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신 회장 체제의 눈에 보이는 성과는 매출이다. 회장 첫 해인 지난해 일궈낸 73조원(잠정치) 매출은 창사이래 최대 규모다. 매출기준 재계 5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같은 그룹의 성장에는 신 회장의 왕성한 식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10년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부분을 인수한 이후 편의점 체인 바이더웨이도 사들였다. 5월에는 애경그룹으로부터 인천공항 AK면세점을 인수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타이탄, 중국 럭키파이, 필리핀 펩시, 파스퇴르유업 등을 사들였다. 작년에는 롯데슈퍼가 CS유통을 인수했다. 신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M&A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우량매물로 평가받는 하이마트 전에 뛰어든 것도 신 회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신 회장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1년 앞서 정용진 체제를 공식 출범한 라이벌 신세계와 치룬 2세간 첫 결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