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자동차에 붙여진 이름이 단순 알파벳, 합성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자동차에 붙일 만한 이름들이 대부분 상품명에 쓰이고 있는 데다 이미 누군가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완성차 기업들의 광고와 마케팅 전략도 다양한 상품명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자동차의 이름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작업은 판매량과도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경영전략이기 때문이다.25일 완성차 업계와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관련 상표 출원 건수가 매월 1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특허정보원 연구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 관련 상표 출원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상품명 등록 여부를 묻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이름과 관련한 변화는 알파벳과 숫자의 단순한 조합에서도 잘 나타난다. 2010년 출시해 단숨에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기아차 K5와 K7 등 K시리즈의 성공이 대표적이다.
각국의 언어를 합성해 자동차명을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미국 릫올해의 차릮에 선정된 현대차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는 불어와 영어약자의 합성어다. 엘란(ELAN)은 프랑스어로 '열정', 트라(TRA)는 영어 'transportation'의 약자다. 벨로스터는 릫속도릮를 의미하는 '벨로시티(velocity)'와 영어 '~와 관련된 사람'이라는 의미를 갖는 파생어 '스터(ster)'의 합성어다.
한국특허정보원 연구원은 “신차 출시가 늘면서 상표관련 문의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상품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단순한 합성어 등을 당분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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