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동일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타 석유화학 기업들과 비교된다. 플라스틱이나 화학제품 등 원료를 생산하는 석유화학 분야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은 분야인 데다 신제품 개발도 드물기 때문에 홈페이지 관리에 소홀한 편이다.
또 삼성정밀화학은 작년 6월부터 공식 트위터도 운영하고 있다. 석유화학 기업으로는 이례적이다. 팔로워가 420여명에 불과한 소규모지만 기업과 제품에 대한 소개 글로 취업준비생이나 화학 전공 학생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삼성정밀화학의 이 같은 변신의 중심에는 지난해 8월에 사장에 선임된 성인희 사장이 있다. 성 사장은 행정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 인사팀과 삼성전략기획실 인사지원팀에서 인사를 전담하고 삼성인력개발원을 거친 인사전문가다.
경력을 놓고 보면 석유화학과는 거리가 먼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삼성정밀화학 전자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문 지식이 없는 사장 선임을 두고 우려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었다. 성 사장은 토크쇼 형식의 워크숍을 갖는 등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후 삼성정밀화학은 도료 및 생활용품용 셀룰로스계 제품인 헤셀로스와 건축용 셀룰로스계 제품 메셀로스, 의약용 애니코트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과 2차전지용 활물질 생산도 착수, 신규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B2B기업이다 보니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트위터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을 마련한 것”이라며 “입사 준비자 등 회사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회사에 대한 관련 소식 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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