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토지매각대금 6천억 추산..호재<한화證>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화증권은 4일 HJ중공업 에 대해 "땅만 보자"며 보유 부동산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소유의 인천북항 배후지 용도변경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인천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오는 5일 개최될 예정이있다. 이번에 논의될 ‘북항배후부지 용도지역 및 제1종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은 한진중공업 소유의 토지 156만m² (약 47.4만평)중 18.6만m²(약 5.6만평)는 상업지역, 137.9만m²(약 41.8만평)은 준공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고 이에 따른 개발이익의 일부를 환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시와 한진중공업은 용도변경된 상업지역의 50%, 준공업지역의 26% 등 약 2,618억원 규모(인천발전연구원 추산)의 토지를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이번 위원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난번 위원회 때 보다는 확률이 조금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용도변경 완료 후 약 20만평을 매각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의 시가총액이 9500억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이같은 대규모 자금유입은 단기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목표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진중공업은 4일 오전 10시20분 현재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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