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박스권 등락..저평가 종목은 어디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 저평가 매력이 높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위기를 촉발했던 이탈리아의 정치적 상황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코스피 반등이 진행됐지만 리스크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제한된 범위 안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라며 "당분간 호재와 악재 모두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시장의 방향성에 베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부각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현재 대형주의 주가수익배율(PER)은 2005년 이후 평균 수준 보다 17.2% 할인되어 있다. 주가순자산배율(PBR)은 18.9% 할인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형주 중에서도 한국전력을 비롯한 유틸리티, 의료·제약, 은행·카드, 철강, 통신 업종의 향후 12개월 기준 PER과 PBR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비 저평가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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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애널리스트는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되어 있고 내년 순이익이 올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POSCO홀딩스 , SK텔레콤 , 현대제철 , 기업은행 , 동국홀딩스 이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철강업종 평균 PBR에 비해 22.50% 낮은 PBR에 머물러 있고 SK텔레콤의 PBR 역시 통신업종 평균에 8.39% 밑돈다. 현대제철, 기업은행, 동국제강의 PBR은 업종 평균 대비 각각 15.44%, 16.52%, 54.13% 낮은 수준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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