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애널리스트는 "국내 담배 평균판매단가(ASP)와 한국인삼공사(KGC)의 수출 전망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2012년, 2013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4%, 7.6% 올렸다"며 목표주가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ASP는 과거 3년간 1.3%~2.1%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6%, 4.3%로 상승률이 확대될 전망이다. 경쟁품과의 가격 괴리 확대로 고급 신제품 출시가 쉬워지고 고가 제품의 판매 저항도 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KGC도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에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향후 2년간 수출이 연평균 46.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외환이익과 KGC의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호전됐다는 평가다. KT&G의 3분기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19.2%, 19.5%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4.9% 상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 호전은 KT&G의 외화관련 이익이 외화자산규모 증가로 예상치인 280억원보다 많은 494억원을 기록하고 KGC의 영업이익이 내수 판매 호조로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은 예상보다 약간 높은 60.9%를 기록했다. 경쟁사의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 이익과 신제품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분기에는 통상 경쟁사의 푸시마케팅이 강화되나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을 감안하면 KT&G의 점유율은 58.3%로 하락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2년에는 기존 제품의 가격 인상이나 고급 제품의 비중 확대로 경쟁품과의 가격 괴리가 다소 좁아들 것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가격 괴리는 여전히 2010년 이전보다 클 것이며 신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좋은 점을 감안하면 시장 점유율 하락 속도는 2009년, 2010년의 3.7%p보다는 둔화된 1.7%p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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