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규모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오는 29일(현지시각)로 예정된 독일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의회 표결을 앞두고 유럽 문제에 대한 신중한 시각이 우위를 보이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재정안정기금에 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해야 하는 독일은 자국이 부담을 짊어지면서까지 유로존 내 위험국가를 지원해야 하냐는 여론에 직면해 있다. 코스피도 갭 하락 출발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전일 미국 증시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지만 오전 11시 전후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 투자자가 매수 전환한데다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29일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37.41포인트(2.17%) 오른 1760.5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070억원, 기관이 74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각각 1780억원, 3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투자자 가운데는 연기금(1200억원), 투신(720억원)의 매수세가 돋보인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우위를 기록 중이며 개인은 '사자'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1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이 집중된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전기전자 업종은 5.49% 급등하면서 대형주 위주의 장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가격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증권 업종 역시 4%대 강세다. 운송장비, 화학, 기계 업종은 2% 이상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금융, 은행, 건설, 운수창고, 의료정밀 업종은 1% 이상 강세. 반면 종이목재와 섬유의복 업종이 1% 이상 내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통신, 보험 업종 등 내수주는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