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전, 전기요금 인상으로 8천억 수입증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26일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발표로 한국전력 (사장 김쌍수)이 8000억원 가량의 수입증가가 기대된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요금인상으로 한전이 7999억원의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경부의 전기요금 조정안에 따라 8월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은 2% , 산업용 가운데 중소기업용은 2.3% 오르는 반면 대기업용은 6.3% 오른다. 교육용,가로등, 심야전력 요금도 6∼8%대 인상된다. 농어업용과 전통시장에서 사용되는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전체 평균 인상폭은 4.9%로 정해졌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억제로 2008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누적 손실규모는 6조1000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요금인상과 함께 송ㆍ배전 부문 효율화 등 한전 내부적 효율 증진을 통해 1조원 가량의 비용을 줄여 인상요인을 흡수할 계획이다. 우선 송전 철탑의 설치간격 30% 확대로 투자비 15%를 절감하고 변전소 건설공법 개선으로 건설비 34%, 주상변압기 컴팩트화로 공사비 26%를 각각 줄이기로 했다. 또한 발전사간 선박 운영 협력으로 체선료 및 운송료를 줄이고 정비 예비품의 공동 운영으로 재고관리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운영면에서는 물류센터 광역화(14개→8개)로 저장시설면적 28%를 축소시키고 자가통신망 확대로 임대 통신비를 절감시키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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