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개입 없이 자체 해결···노사협상 타결 기대[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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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이 190일 만에 총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했다.한진중공업 노조는 27일 오전 전격적으로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측은 곧바로 노조와 노사협의회를 열어 정리해고 문제 합의를 핵심으로 한 노사 협상을 타결지을 방침이다.
무엇보다 지루하게 끌어오던 공방을 외부 개입 없이 노사가 직접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해 말 부산 영도조선소 경쟁력 향상의 일환으로 사측이 일부 조합원들의 정리해고를 단행하자 노조의 반대 및 총파업으로 직장폐쇄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올 1월 6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조선소내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데다가 정치권과 외부 노동운동가들이 노조의 편을 들면서 조선소의 생존보다는 다른 차원의 갈등으로 번졌다.
특히 지난 11~12일 ‘희망버스’ 조직원들과 사측 직원간의 폭력사태로 인해 노조측은 외부세력의 개입에 회의를 느꼈고, 지난 24~26일 노사는 철야 협상을 통해 타결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27일 오후 부산지방법원이 영도조선소에 머물고 있는 노조원 100여명에 대한 ‘퇴거 및 출입금지 가처분에 의한 강제퇴거집행’ 단행키로 했다는 발표와 함께 다시 분위기는 가라앉는 듯 했다.하지만 노조측도 더 이상의 소모전은 무의미하며, 영도 조선소의 회생이 무엇보다 중요한데다가 사측도 정리해고 직원에 대한 재취업 알선 등 성의를 보이겠다는 점을 받아들여 농성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진중노사는 이날 내로 협상을 타결지을 가능성이 높으며, 영도조선소는 정상화를 본격화 할 전망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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