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OPEC 증산 합의 실패 긍정적 '비중확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9일 OPEC 증산 합의 실패에 따라 정유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톱픽은 SK이노베이션 , S-Oil 를 추천했다.

조승연 애널리스트는 "정유업은 견조한 경유ㆍ항공유 수요에 상대적 강세 보이는 벙커C 영향으로 8달러 수준의 견조한 정제마진을 보이고 있어 악재가 해소되는 3분기 이익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여기에 OPEC의 증산 합의 실패에 따라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MC증권은 2분기 국내 정유사들의 이익 규모는 국내 휘발유ㆍ경유 소매 판매에 대한 리터당 100원 할인과 과징금 및 정기보수 등에 따른 1회성 이익 감소 등에 따라 1분기에 비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이익 가시성 또한 타 업종 대비 높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 S-OiL을 탑픽으로 지속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했다.한편 OPEC 12개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하여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등을 중심으로 증산을 주장했으나 이란, 베네주엘라 등이 반대의사를 표시하면서 2008년 12월 감산 이후 생산 쿼터를 유지하기로 했다.

회원국 중 이란, 이라크, 베네주엘라, 에콰도르 등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현재 산유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며 증산에 강력히 반대함에 따라 쿼터 확대를 통한 증산 논의는 12월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HMC증권은 늘어난 생산량에 영향 미치지 않겠지만 유가 상승 심리 자극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향후 추가 증산 여부가 유가 움직임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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