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가 국내 방산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산 우주발사체'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탄도미사일 기술도 곧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발사체와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같은 기술이 적용된다. 발사체에 위성을 탑재하면 우주발사체, 핵이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면 탄도탄(ICBM)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과 1970년대 맺은 탄도미사일 지침을 통해 '사거리 180㎞, 탄두 중량 500㎏ 이내의 미사일만 개발한다'는 데 합의하고 2001년 사거리를 300㎞로 재조정한 뒤 10년째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대체무기로 순항미사일개발에 주력해왔다. 현재는 사거리 1000km인 '현무-3B'를 개발해 육군 유도탄사령부에 실전배치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180km인 '현무-1', 사거리 300km인 '현무-2'를 보유하고 있다.
순항미사일의 장점이 정밀타격이라면 탄도미사일의 장점은 빠른 비행속도다. 현재 탄도미사일의 속도는 초속 약 3km로 F-15 전투기 최대속도의 약 4배에 이른다. 이에 발사에서부터 목표지점 도달시간이 매우 짧다. 비행고도의 경우 최고 300km 높이로 대기권 밖에서 진입이 가능하고 약 45도의 높은 각도로 직강하 공격할 수 있어 요격할 수 있는 방어수단도 제한적이다. 또 탄도미사일의 이동이 용이하고 크기가 작아 은폐와 개별적 독립운용이 용이하여 분산 배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유사시 남한에서 북한전역에 산재한 핵시설과 미사일기지를 타격하려면 한국군의 탄도미사일사거리를 최소 700km이상으로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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