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 분리 10년, 업무차 방문 7년여 만에 계동사옥에 돌아왔다.또한 자신의 집무실을 아버지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집무실이었던 15층 창덕궁 방향으로 정하고 이곳에서 현대건설 인수 후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회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정 회장은 밝은 표정으로 로비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수고한다”며 인사를 청했다. 이후 계동사옥 출근에 대한 소감을 묻자 “감개무량하다”며 “(계동사옥에 온건) 7년만이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1999년 시작된 ‘왕자의 난’으로 현대그룹이 갈라지면서 현대기아차가 2001년 4월 양재동으로 사옥을 옮겼으며, 2004년 6월 현대모비스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한 번 들른 이후 계동사옥에 발을 끊었다.
“앞으로 자주 오겠다”고 말한 정 회장은 향후 현대건설, 현대그룹과의 관계에 대해 “잘될 것”이라고 말한 뒤 엘리베이터를 통해 15층 집무실로 향했다. 그가 앞으로 사용할 곳은 아버지 정 명예회장이 쓰던 집무실로, 정 명예회장 별세후 정 회장의 지시로 그 방은 과거의 상태 그대로 보존돼왔다. 이날 현대차 직원들은 새벽부터 새 주인을 맞기 위한 최종 준비를 하느라 불이 켜져 있었다.
한편 정 회장은 출근시간이 다소 늦어져 7시 30분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이어 직원조회에 참석해 직원들에게 첫 인사를 할 예정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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