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V3의 엔진 장애는 'V3 Lite'와 'V3 365 클리닉'이 설치된 PC에서 정상 파일을 악성코드(Trojan/Win32.OnlineGameHack)로 진단하는 오류였다. 기업·기관이 사용하는 V3 제품군은 해당되지 않았다.안철수연구소는 이번 같은 V3 엔진 장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테스트 강화 ▲프로세스 정교화 ▲오류 조기 발견·차단 시스템 구축 등 3단계에 걸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엔진 배포 전 테스트를 강화하고, 개발 및 배포 과정의 자동화 프로세스를 더욱 정교하게 점검해 오류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얘기다. 또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즉시 발견해 확산을 방지하고, 최단 시간 내 정상 엔진으로 교체해 복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상 파일이 등록되는 데이터베이스(DB)인 '화이트리스트(White List)'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신기술인 '스마트 디펜스(AhnLab Smart Defense)'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약 400테라바이트인 화이트리스트 용량을 연내 1페타바이트(1024테라바이트) 급으로 대폭 확장해 실시간 대응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에 V3 엔진 장애를 발견한 즉시 복구 엔진을 개발해 재배포했다. 또한 전 직원이 장애 발생 직후인 11일부터 14일까지 24시간 전화 상담, 원격 점검, 복구 CD 배달, PC 복구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13일 10시 현재 약 2540건의 장애 신고를 받아 PC를 정상화한 상태다.
김홍선 대표는 "안철수연구소는 어느 분야, 어느 기업보다 신뢰가 중요하다"며 "안전한 IT 환경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쌓아온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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