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신조 발주의 경우 일찍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며 “선사들이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신조선가가 오르고 있어 더 이상 적절한 발주 시기를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박 엔진업체들은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조선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엔진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선박 엔진업체들이 현지 업체와 기술 제휴를 맺거나 현지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며 “지난달 세계 최대 선사인 AP 몰러-머스크가 세계무역량 확대에 따라 발주한 1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엔진을 공급하기 위해 입찰에 응할 것”이고 말했다.AP 몰러-머스크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1만8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은 확정 10척에 옵션 20척으로 이뤄졌으며, 옵션이 모두 행사될 경우 최대 6조원에 달하는 단일 선박 계약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에 사용될 엔진은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폐열회수장치 등 획기적인 연료절감 기술들을 도입해 적은 동력으로 더 많은 출력을 내면서 컨테이너 1개를 수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기존 ‘유럽-아시아’ 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과 비교해 50% 이상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를 맞추기 위해 선박 엔진업체들도 고부가 기술을 적극 활용한 친환경 엔진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산엔진은 현재 전체 매출에서 5%에 불과한 비조선 사업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위한 비상 디젤 발전기 등 새로운 제품 개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두산엔진은 “우리의 사업구조는 조선업에 너무 편중돼 있다”며 “장기적으로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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