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 주 5% 가까운 조정을 받으며 석 달 만에 198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모처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조정 폭이 컸던 대형주가 대거 반등에 나섰다.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37.40포인트(1.89%) 오른 2014.59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7683만주, 거래대금은 5조7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전 거래일 보다 21.90포인트(1.11%) 오른 1999.09에 개장해 오전 10시 이후로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2010선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장 막판에도 힘을 잃지 않고 이날 장중 최고가(2015.84)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였다. 지난 한주 동안만 2조25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는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318억원 규모(이하 잠정치)를 순매수했다. 투신은 지난 금요일 조정장에서 1589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사자'기조를 이어가면서 137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보험, 연기금, 사모펀드도 각각 271억원, 498억원, 2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도 113억원 상당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1690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선 가운데 프로그램으로 146억원 상당의 매물이 나왔다. 비차익거래로는 613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차익거래로 760억원 상당의 매도세가 몰렸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업종은 단연 전기전자 업종였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외국인이 214억원, 기관이 118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견인,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3.36% 상승 마감했다. 그밖에 자동차 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과 철강금속, 화학, 유통, 금융 업종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기계, 건설, 운수 창고, 통신업종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