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황소걸음처럼 꾸준히 전진하던 증시가 주춤한 모습이다. 아직 상승추세가 훼손됐다는 징후는 없지만 과열에 대한 우려가 한쪽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맞아 기대보다는 실망스러운 소식이 더 많이 들리고 있다.
애플과 인텔을 비롯한 주요 IT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과 달리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찰스스왑, 씨티그룹 등 금융주들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미국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의 실적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기대 이하의 실적들이 이어지면 실망매물로 인한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가적인 긴축 우려로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증시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국내증시가 아직 아시아 이머징시장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의 적극성이 약화되고 있고 있으며 국내증시도 인플레이션 압력에 노출되는 정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기술적인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 예상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현시점에서 무리하게 추격매수에 동참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