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규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는 빠른 속도로 그룹의 물류를 소화해내면서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4조2000억원을 기록, 이미 2009년 연간 매출액 3조2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올해에도 운용 능력 확장을 통한 완성차 판매 대수 증가와 그룹 내 PPC사업, 제철원료 등 여전히 소화시켜야 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글로비스는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국내 물류 및 해외배송을 담당한다. 해외에서는 생산에 들어가는 반조립 제품 물류(관련 부품들이 생산공정에 적시에 투입되도록 패키징하는 일종의 종합 물류 관리)를 담당한다. 이에 그룹의 완성차 판매량이 증가할 경우 직접적 수혜를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다면 건설 관련 물류사업도 더해지면서 글로비스의 영역은 더욱 커질 전망.
현대차그룹의 후계구도에 있어서도 글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전체 주식의 52.17%를 소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후계구도나 지분관계의 정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회사"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글로비스의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안정적 이익 성장성이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타 물류회사와의 단순 비교 보다는 과거 글로비스가 받아온 프리미엄을 인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