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측이 최근 리바트 지분을 11.42%로 늘인 것도 경 대표와 힘을 합해 퍼시스를 견제하려는 계획에서 나온 결정이 아니란 뉘앙스다. 애초 리바트는 현대그룹 계열사였다 1999년 계열분리로 독립했다.
이와 관련 리바트 관계자도 "경 대표가 퍼시스 손동창 회장에게 여유자금이 있으면 투자하라고 제안했을 정도"라며 "내부에서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을 바라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분매입 역시 같은 의미로 '단순 투자'라고 못 박았다. 한편 경 대표를 포함한 리바트쪽이 믿는 구석은 경 대표 개인 지분 및 임직원, 우리사주를 합한 지분이 28%에 달해 적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리바트가 종업원 지주회사로 뚜렷한 오너가 없다는 점, 그리고 현 경영진의 은퇴 이후 등 상황을 미루어볼 때 퍼시스와 현대백화점측의 단순투자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관측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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