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엠앤엠은 지난 24일 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발행가액은 255원이며 보통주 392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14일에도 10억원 규모의 공모방식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회사측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실적과도 크게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엠앤엠은 수년째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적자지속기업이다.
문제는 적자폭 매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매출액 587억원에 영업손실 21억원, 당기순손실 14억원을 기록했지만, 2년 뒤인 2009년에는 매출액이 424억원, 영업손실 44억원, 당기순손실 93억원을 내면서 매출액은 줄고 적자폭은 커졌다. 저조한 실적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물류운송 및 전기자동차 판매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엠앤엠은 전기자동차 및 전기스쿠터 생산업체인 레오모터스로부터 판매권을 보유해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전기자동차 및 전기스쿠터의 국내 판매 촉진을 위해 레오모터스 심상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하는 등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밀고 있다. 하지만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기자동차부문은 13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900만원에 불과해 큰 폭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엠앤엠 관계자는 "현재 레오모터스로부터 전기스쿠터 판매권을 받아 시판 중에 있으며 판매 초기라서 실적은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자로 마련될 운영자금의 구체적인 사용 내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영업 실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엠앤엠의 주가는 전기차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7월에는 장중 465원까지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레오모터스가 엠앤엠을 통해 우리 증시에 우회상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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