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정 회장은 준공식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갖고 현대차그룹의 대러시아 투자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색 정장 차림에 다소 굳은 표정을 지으며 자가용에서 내린 정 회장은 러시아 출장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미소와 함께 손짓으로 '다녀와서 이야기하겠다'는 대답을 대신했다.이어 10여분 앞서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잘 다녀오겠다"며 인사를 한 후 출국 게이트로 들어갔다.
출장을 가지 않는 정 부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정 회장이 러시아 현지에 머물러 있어 공항에서의 배웅으로 추석 인사를 대신했다. 정 회장은 오는 23일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러시아 공장 준공을 계기로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시장 공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8년 6월 착공후 5억유로(한화 약 7500억원)을 투자해 2년여 만에 준공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198만㎡(60만평)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을 갖춘 완성차 공장이다. 또한 이 곳은 부품ㆍ물류창고 및 차량 출하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에서 우선 현지 전략형 중소형 신모델을 연 6만대 규모로 생산한 후 오는 2011년 하반기부터는 연산 10만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지속적인 신차 투입과 더불어 현지에서 생산되는 전략 소형차(프로젝트명 RBr)을 '러시아 국민차'로 육성하는 등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판매보다 27% 늘어난 7만5000대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