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1800선을 지켜내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수소비주'가 현 시점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대상이라는 조언이 제기됐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수출주 이익의 가시성을 떨어뜨리는 반면, 상대적으로 견고한 내수소비 성장은 관련주식들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지수 레벨이 높아질수록 투자대상을 찾기가 까다롭고 강력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을 경우 더 고민하게 된다"면서 "여러 각도에서 점검했을 때 내수소비주는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내수주의 투자 매력으로 가장 먼저 지속적인 내수소비 성장을 꼽았다.
그는 "매크로 관점에서 우리나라 내수성장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누적되고 안정적인 고용여건이 지속되면서 소비여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올해 들어서만 8월까지 243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다"면서 "기업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여건이 안정되고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소비할 만한 실탄을 넉넉히 하는 가장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부동산 경기, 금리, 환율 등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도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장 거액이 들어가는 부동산 투자를 관망하고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을 덜었으니 특별히 소비를 줄일 만한 걸림돌이 없다"면서 "게다가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다렸던 주식형펀드 환매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니, 재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보너스와 같은 소비여력이 생긴 셈"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원화 강세 기조 역시 내수주의 원가 부담을 덜어주고 항공 및 여행 소비를 자극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황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내수부양에 따른 수혜 기대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 증가 및 계절적 성수기 도래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 등을 내수주 강세 기반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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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꼽았다.
황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은 중국 소비성장 관점에서, 현대백화점은 신규출점의 성장성까지 보고, LG패션은 밸류에이션부담이 적은 데다 성수기가 도래하므로 각각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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