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인증협회(회장 이기혁)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신기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26 블록체인 AI 해커톤'을 개최하고, 오는 5월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창의적 서비스 제안에 최대 10억원 규모의 창업 지원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라온시큐어 (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대표 김종갑)가 공동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참가 대상은 블록체인과 AI 기반 서비스에 관심 있는 누구나로, 개인 또는 최대 5인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설립 5년 이내 스타트업도 참여 가능하다.
대회의 핵심 주제는 모바일 신분증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이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등과 연계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한다. 특히 라온시큐어가 깃허브를 통해 공개한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 '옴니원 오픈 DID'나 '옴니원 체인'을 활용할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
수상팀은 총 5개 팀이 선정된다. 대상 1팀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이, 최우수상 1팀에는 한국조폐공사 사장상이 수여된다. 이어 우수상은 3팀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이 각각 주어진다. 총상금 규모는 3000만원이다.
입상팀에는 추가적인 사업화 기회도 마련된다. 라온시큐어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 영국 벤처캐피털 심산벤처스와 함께 별도 심사를 거쳐 최대 10억원의 창업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는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
협회와 주관사 측은 이번 해커톤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기반 서비스와 오픈소스 DID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 발굴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참가자들의 제안을 실제 서비스와 사업으로 연결해, 에이전틱 AI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신원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현재 약 4500만명을 대상으로 확산되며 국가 디지털 신원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공공 영역을 넘어 금융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임도현 한국디지털인증협회 부회장은 "모바일 신분증과 AI를 결합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해커톤이 실질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함께 국내 디지털 신원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의적인 역량을 가진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6월부터 예선과 결선을 거쳐 진행되며, 최종 수상자는 9월30일 발표된다. 또한 오는 7일에는 서울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대회 취지와 평가 기준을 설명하는 기술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디지털인증협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해커톤은 모바일 신분증과 AI·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최대 10억원 창업 지원까지 연결하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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