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에 머무는 게 아니라 AI가 직접 행동하는 게 우리 서비스의 두 번째 단계다."
NHN 의 자회사 NHN두레이가 AI 협업 플랫폼 '두레이 AI'의 성과를 공개하며 사람과 동일하게 직접 업무를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비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창열 엔에이치엔 두레이(NHN두레이) 대표가 28일 경기 성남시 NHN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NHN두레이 제공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28일 경기 성남시 NHN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두레이 AI가 공공·민간·금융 등 각 부문에서 내고 있는 성과를 피력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레이 AI는 현재 공공 영역에서 20개가 넘는 기관이 사용 중이다. 아울러 현대차, 메가스터디 등 민간 기업들도 두레이 AI 활용을 늘리고 있어 NHN두레이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사스) 부문 매출은 3년간 40% 성장했다. 백 대표는 "공공 메일 사스 협업 도구 쪽에서는 우리가 압도적인 1위"라며 "육군, 해군, 공군 등 3군과도 통합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금융 부문 성과도 뚜렷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는 두레이 AI의 도입 이유 및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윤종필 우리금융지주 정보통신기술(ICT) 기획부 과장은 "두레이 AI에는 협업에 필요한 메신저, 메일, 공유폴더, 생성형 AI 등 모든 기능이 올 인 원(All-In-One) 형태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 있다"며 "두레이 AI 도입을 통해 내부망에서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 모델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두레이는 28일 경기 성남시 NHN 판교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두레이 AI의 공공·민간·금융 등 각 부문 성과와 추가하고 있는 AI 기능을 공개했다. NHN두레이 제공
백 대표는 두레이 AI에 새롭게 추가된 AI 에이전트 기능이 업무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레이 AI의 에이전트가 단체 채팅방에서 사람과 논의하고 업무를 기록하는 등 실제로 구동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백 대표는 요약과 질의응답 위주였던 두레이 AI 기능이 사람과 동일하게 직접 업무를 실행하는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이를 '마이(My)·프로젝트(Project)·익스텐션(Extension)·빌트인(Built-in) 에이전트'로 표현했다. 개인 및 기업별 맞춤 AI 에이전트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두레이 AI와 연동되지 않은 회사 내부 시스템까지 활용한다는 것.
백 대표는 "사람인지 에이전트인지 구분할 필요 없이 협업할 수 있다"며 "사람의 속도로는 AI 에이전트의 업무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AI 에이전트의 업무를 읽고 검토하는 인간이 병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두레이는 향후 역량을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박형민 두레이사업부 수석은 "생성형 AI가 아닌 AI 에이전트에 집중해서 더 좋은 기능을 내놓고 실제 고객들이 잘 활용해 AI 전환(AX)이 일어나는 게 목표"라며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 영역에서는 NHN두레이가 후발주자인데 지방자치단체 부문까지 집중해서 영업하고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두레이 AI의 요금 체계의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매월 결제하는 정액제였지만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면서 사용량 기반인 정량제로 바꿀 것"이라며 "서비스를 적게 쓰면 비용을 적게 내는 식으로 (요금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