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500인데도…"삼전닉스 팔아 현금 챙길래" 개미는 이번 달 14.7조 '팔자'

삼성전자·하이닉스 매도 1,2위
'하락 베팅' 인버스 ETF는 순매수

이달 들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6500선을 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보유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매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767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장중 655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로 경신한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655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로 경신한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기록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당시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조4858억원 순매도한 바 있다.

올해 월별로 보면 개인은 지난 1월 4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이후 2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당시 개인은 4조원 넘게 '사자'로 돌아선 다음 지난달에는 33조원대까지 매수하며 물량을 받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개인은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이는 이달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조5300억원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개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6조58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위는 2조49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SK하이닉스였다. 개인의 이달 순매도액 중 62%가 이들 두 종목에 집중됐다.


개인은 같은 기간 인버스 ETF 상품을 매수하며 코스피 하락에 베팅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이다. 개인은 해당 ETF를 5402억원 순매수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개인은 마찬가지로 코스피 하락 시 이익을 실현하는 또 다른 상품인 'KODEX 인버스'와 'TIGER 인버스' ETF도 각각 1656억원, 63억원 순매수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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