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7일 지니언스 에 대해 '미토스 충격'이 가시화되며 AI 기반 보안 솔루션인 EDR 국내 공공부문 1위 업체인 동사가 수혜주로 부각된다고 분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미토스(Mythos)의 등장은 AI가 사이버 공격의 수단이 되는 시대가 본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이에 대응하는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는 단순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가 아닌 AI 보안주로서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AI 기업이 공개한 보안 특화 모델 '미토스'는 인간 해커를 능가하는 취약점 탐지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전 세계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서는 등 파장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미토스 공개 이후 미국 금융당국은 주요 금융사 CEO들을 소집해 긴급 보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고, 국내에서도 금융감독원이 주요 금융사들을 긴급 소집해 대응 회의를 열었다. 단순 점검을 넘어 EDR 도입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감독 기조가 전환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DR은 기존 백신과 달리 알려지지 않은 신·변종 악성코드까지 탐지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다. AI와 머신러닝 기반으로 비정상 행위를 탐지하고 사고 발생 시 원인 추적까지 가능해, AI 해킹 시대에 필수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이슈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수요 확대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정보보호 공시 의무 확대 등 제도적 변화가 맞물리며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보안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미토스 이슈는 기존 보안 강화 흐름에 강력한 촉매제가 되어 차세대 보안 솔루션 도입이 금융권을 넘어 대기업·공공 부문으로까지 가속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표 보안기업 지니언스가 직접적인 수혜주로 지목된다. 회사는 네트워크 접근제어(NAC)와 EDR을 핵심으로 하는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국내 NAC 시장 점유율 71%, EDR 점유율 4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000곳 이상의 NAC 고객 기반을 활용한 EDR 크로스셀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부각된다.
이충헌 연구원은 "국내 공공 부문 EDR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사가 이번 사태의 최선호주"라며 "금융권·대기업의 EDR 도입 수요가 증가할 경우 수주 파이프라인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긍정적이다. 지니언스는 기존 NAC와 EDR에 더해 백신(AV) 솔루션을 출시하며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EPP)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 백신 시장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EDR+AV+NAC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전략은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정책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소버린 AI'를 추진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소버린시큐리티'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보안 솔루션의 국산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이어지며 국내 보안 기업에 구조적 수혜를 제공한다.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지니언스는 중동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온프레미스 기반 보안 수요가 높은 중동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 네트워크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실적 측면에서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규제 강화, 신제품 출시, 구독형 전환이라는 '삼박자'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회사는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정책을 병행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충헌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AI 시대 보안 수요의 구조적 확대와 플랫폼 전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보안 시대의 구조적 성장주로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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