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3기 체제…"프랜차이즈 IP 기업 전환 속도"

크래프톤 정기 주주총회 개최
장병규 의장·김창한 대표 연임
IP 추가 확보·주주 환원 등 강조

크래프톤 이 올해 9주년을 맞은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단일 지식재산권(IP) 의존도를 낮추고 프랜차이즈 IP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 제공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 제공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하나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여러 프랜차이즈 IP로 성과를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크래프톤 창업주인 장병규 의장과 '배틀그라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크래프톤은 김 대표 3기 체제를 시작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IP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3조3266억원을 달성했다. 이달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또 한 번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오랜 기간 정체성을 지키며 라이브 서비스로 진화해온 프랜차이즈 IP"라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대규모 이용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노하우를 축적했고, 이것이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배틀그라운드 원툴'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차기작인 '인조이'와 '미메시스' 등이 100만장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배틀그라운드의 존재감이 너무 큰 상황이다. 이에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IP 추가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를 더했다. 글로벌 IP와 협업,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주가 부양에도 힘쓴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1조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하는 방식이다. 2023~2025년에는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총 6930억원을 환원했다. 현금배당도 처음 도입해 매년 1000억원씩 3년간 3000억원을 배당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미국에 자회사 루도로보틱스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와 피지컬 AI 기술 공동 개발 및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전자 주총을 병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내년부터 주주들은 원격으로 주총 결의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에 3인 이상으로 규정해 온 이사 수를 7인 이하로 상한을 두는 안건도 승인됐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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