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오에스지, VSV 기반 메르스 백신 사우디 특허 확보…SUV-MAP 기술력 입증

크레오에스지, VSV 기반 메르스 백신 사우디 특허 확보…SUV-MAP 기술력 입증

크레오에스지 가 재조합 VSV(Vector) 플랫폼을 활용한 메르스 백신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특허를 취득하며 백신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크레오에스지는 24일 재조합 VSV(Vesicular Stomatitis Virus) 벡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한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이 사우디아라비아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VSV-메르스 백신은 자회사 스마젠캐나다가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강칠용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재조합 VSV 벡터를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약독화해 안전성을 높인 뒤, 백신 플랫폼 'SUV-MAP'에 MERS-CoV 바이러스 외피 단백질을 탑재하고 발현을 강화해 효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으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보고됐다. 호흡기 감염을 중심으로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며, 폐렴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


국내에서도 2015년 186명의 감염자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심각한 감염병으로 인식된 바 있다. 2026년 3월 기준 전 세계 및 지역 수준에서 위험도는 중간 수준이지만, 중동 지역에서는 여전히 지속적인 위협 요인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특이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백신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SUV-MAP은 재조합 VSV 벡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백신 개발 플랫폼이다. 크레오에스지는 해당 기술을 보호하고 다양한 백신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SUV-MAP 상표를 등록했으며, 다양한 타깃 항원 유전자를 탑재한 재조합 바이러스를 제작해 배양세포에서 대량 생산하고 이를 백신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백신 개발 및 생산 체계를 구축해 향후 팬데믹 상황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유사 바이러스 질환인 메르스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됐다"며 "특히 메르스 발생의 중심지이자 감염 사례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특허를 확보함으로써 기술 보호는 물론 향후 백신 개발 협력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재조합 VSV 벡터 시스템 원천 기술에 대해 글로벌 특허를 확보해왔으며, VSV-Zika, VSV-MERS, VSV-COVID, VSV-한타, VSV-SFTS 백신 등에 대한 개별 특허 등록도 진행 중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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