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NT에너지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9.95% 오른 4만9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SNT에너지는 석유·가스 정제 플랜트 및 석유화학 플랜트로 대표되는 화공 플랜트에 사용되는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r), 복합화력발전소·열병합 발전소·원자력 발전소에 사용되는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설계 및 생산하고 있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바닷물을 이용하는 수냉식과 달리 공기를 이용해 열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물이 부족한 사막이나 내륙지역에서 채택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SNT에너지는 중동 지역 수출 비중이 높고, 주요 발주처 역시 중동 메이저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다.
이날 SNT에너지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73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증권사가 예상한 2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13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06억8100만원으로 109.2%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09억6900만원으로 31.7% 증가했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달러환율 하락(3월말 기준치 1466.50원 → 6월말 1356.40원)에 따른 외환관련손실액 140억2500만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SNT에너지는 지난해 공랭식 열교환기 부문에서만 7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역사적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수주잔고는 배열회수보일러 등을 포함해 총 8199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2.8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LNG 시장의 빅 웨이브 속에서 연내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되며, 미국 내 동종 업체들과 비교해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남아있다"며 "호실적과 추가 수주를 바탕으로 SNT에너지의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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