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티메프' 미정산 여파에 2분기 영업익 9.8%↓

전년 동기 41억원→37억원으로 감소
미수채권 전액 대손 처리

하나투어 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17억원으로 60.0% 늘었고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36.3% 줄었다.


서울 종로 하나투어 본사앞 출근길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서울 종로 하나투어 본사앞 출근길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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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에는 일회성 온라인 제휴 채널 비용 63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일회성 비용 미반영 시 2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이다. 하나투어는 일회성 비용에 티몬·위메프에서 발생한 미수채권을 전액 대손 처리했다. 이들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 패키지 상품 중 이미 출발한 6월과 7월 상품에 대한 금액이다.

하나투어가 티몬·위메프에서 판매한 패키지 의존도는 월간 총 거래액(GMV)의 1~2%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하나투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6월과 7월 '티메프' 미수금 대손 처리와 비수기 계절성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며 "3분기에는 8월 이후 상품을 계약 해지했기 때문에 티몬·위메프 이슈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없고, 상품 취소에 따른 위약금이 일부 반영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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