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대우건설, 실적부진·잠재비용 가능성…목표가↓"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 상승
경기 불황 속 재무 위험 부각

대신증권은 1일 대우건설 에 대해 잠재된 비용발생과 현금흐름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5400원으로 10% 하향조정했다. 대우건설의 전 거래일 종가는 406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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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목표주가를 5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2024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1만22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54배를 적용한 결과"라고 했다. 목표 PBR은 2024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준으로 PBR-ROE 방식을 통해 산정된 이론 PBR에 20% 할인을 반영한 값이다.


대우건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9% 감소한 1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3%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건축 부문의 원가율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92.8%를 기록했다. 1분기는 93.4%였다. 특히, 토목 부문에서 해외 현장(싱가포르 및 중동)의 비용 상승이 반영되며 원가율이 96.7%(1분기 89.1%)로 크게 상승했다. 베트남 THT 토지 매각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2분기에 인식되었으나, 이로 인한 이익은 상쇄됐다. 또한, 일부 지방 현장의 준공 후 미분양 위험에 대해 520억원의 대손상각비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판관비가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비용 반영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준공 후 미분양 대손상각비가 반복 발생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현재 미분양 세대가 6600세대에 달하고 있어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준공 현장의 잔금 회수 전까지 현금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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