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햄버거' 年매출 100억 안착…한화,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키운다

26일 오전 인적 분할 뒤 첫 정기주총
파이브가이즈 작년 2개 매장서 100억원 매출
김영훈 대표 "수익개선 차질없이 추진"

한화갤러리아 가 지난해 론칭한 파이브가이즈를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중 하나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국내에 들여오면서 '김동선 햄버거'로 불린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63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해 정착하고 있는 글로벌 식음료 사업인 파이브가이즈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차별화된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63에서 열린 제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63에서 열린 제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점에 1호점 문을 연 뒤 같은해 10월 더현대서울에 2호점, 올해 2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3호점을 개점했다. 김 대표는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신규 브랜드 론칭을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파이브가이즈가 사업 개시 첫 해 국내 프리미엄 수제 햄버거 시장에 성공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갤러리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된 에프지코리아와 와인 판매사인 비노갤러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04억2885만원인데, 대부분이 지난해 문을 연 파이브가이즈 1·2호점 매출이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상반기 중 파이브가이즈 4호점을 출점하는 등 향후 4년 동안 15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사업 외형 확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본업인 백화점 부문을 포함해 매출액 4345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301억원이었다. 김 대표는 "인적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수수료 부담과 비효율 사업 철수 등 일회성 비용 발생 영향"이라고 이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금리의 불확실성 속에 제한적인 성장이 예측되는 등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새로운 시장개척과 내실 강화 등의 노력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고 유통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3월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했다. 이날 주총은 인적 분할뒤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이 회사 2대 주주인 김동선 본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인적 분할 뒤 회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한화갤러리아 지분은 1.89%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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