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 한전공대 출연금 30% 삭감..1106억 출연

한전 재무구조 악화에 출연금 축소 결정

한국전력 공사가 한국에너지대학교에 올해 총 1106억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계획했던 1588억원에서 30% 가량 축소됐다. 한전공대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한전이 자금을 출연해 세운 학교다.


한전은 총 708억원 규모의 캠퍼스 주요시설 건설공사 시행 및 올해 학교 운영 등을 위한 자금 출연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그룹사도 당초 예산안이었던 552억원에서 174억원 줄어든 378억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한전공대 출연금은 총 1106억원이다. 해당 출연금은 캠퍼스 건설비 및 학교 운영자금 목적이다.

한국에너지공대

한국에너지공대


앞서 한전과 발전 자회사 등은 올해 한전공대에 출연하는 출연금을 당초 약 1588억원으로 계획했다. 이 중 한전이 출연하려고 했던 출연금이 1016억원이다. 하지만 대규모 적자로 인한 한전의 재무구조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한전공대 출연금 규모 축소 검토에 나선 바 있다.

한전공대는 입학식 비용 과다 사용과 법인카드 남용 등의 의혹으로 감사가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법률 검토를 맡겼다"며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전공대는 이미 '부지선정 특혜' 의혹에도 휩싸인 바 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타당성 논란에도 한전공대 설립을 밀어붙였는지, 부영주택이 한전공대에 골프장 부지를 기부한 대가로 잔여지에 아파트 건설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용도변경을 약속받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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